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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장 탄핵에 대한 투표 진행을 요구합니다

G 본과생 21 2803

안녕하십니까. 북경대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본과생입니다. 논란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본인은 2017년 12월 18일 저녁에 있었던 관련 방청회에 참석했음을 밝힙니다. 그러므로 학생회장님의 소명글과 녹취록이 공개된 후에도 제 의견에는 변함이 없겠지요. 또한 저는 여러 학우들과 의견을 나눈 후 올리는 글임을 밝히며 짧고 간결하게 의견을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근거 없는 비난 역시 삼가하겠습니다. 

 

본인은 학생회장 탄핵에 대한 투표 진행을 요구하는 바입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북경대 학우의 이익을 침해하고 학교의 명예를 훼손, 논란을 조장한 점

 

제 18대 북경대 학생회장은 이번 문재인 대통령 방중 사안에 있어 올바르지 못한 판단과 독단으로 인해 학우의 이익을 침해했습니다. 전달해야 할 사항을 제때 전달하지 않았고, 충분히 청화대가 공지한 방식으로 전체공지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독단적으로 개인의 판단을 밀어붙였습니다.

 

행사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았다는 것 외에 더욱 문제가 되는 점은 학교와 북경대 전체 한국인 유학생의 명예를 훼손하였다는 점입니다. 인민대와 청화대 등 북경에 있는 다수 학교에서도 이번 북경대 내부의 논란에 대해 인지하고 있습니다. 만약 다음 중요 행사 때 이런 논란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북경대가 아닌 타 학교에서 행사를 진행한다면 학생회장께서는 이런 망신스러운 결과에 대해 어떻게 책임지시겠습니까?

 


2) 학생회장의 사심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점

 

어제 방청회에서 학생회장께서는 본인의 입으로 수차례 있었던 본인의 판단 오류에 대해 시인하셨습니다. 그 예로는, 대사관에서 공식적으로 들어온 구인 공고를 이틀이나 ‘실수로’ 전달하지 못한 것, 청화대에서는 대통령 방중 행사라는 워딩만 제외하고 전체공지로 구인한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독단으로 학생회 부장과 본인과 친분이 있는 사람들을 선별하여 대통령 관련 행사에 파견한 것, 대통령 관련 행사 스태프 구인 과정에서 투명하지 못했을 시의 학우들의 실망과 분노의 파급력을 미리 인지하지 못한 점 등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묻고 싶습니다. 정말 실수가 맞습니까? 학생회장께서 이런식으로 사람을 뽑으셨을 때 부장진 그 누구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부장진의 단순한 직무유기를 넘어서서 학생회장이나 부장진의 사심과 특권의식이 개입되었다는 의심의 여지가 충분합니다. 다수 학우분들께서도 이에 분노하고 계십니다. 행사에 참여하셨던 분들은 정말 조금의 사심도 없었다고 자신하십니까? 설사 자신하신다 하더라도 다른 학우분들께 이 사실을 어떻게 납득시키실 생각이십니까?

 

 

3) 대나무숲 실명화를 급 추진한 점

 

어제 급하게 북대가온의 익명게시판인 “대나무숲의 실명화 혹은 폐지”가 과대총회 마지막 안건으로 상정되었습니다. 대통령 방중 사건으로 시끄러운 대나무숲을 하필 “이 시점”에 실명화 하자니요, 이것은 학생회장이 자신의 권력을 남용하여 자신과 학생회에 대한 비난여론을 미리 차단하고자 한 것으로 밖에 보일 수 없다는 사실을 모르십니까? 

 

물론 도를 넘는 비난과 근거 없는 소문 유포는 물론 우리 모두에게 좋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 어떤 우수한 제도 하에서도 부작용은 있기 마련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 부작용을 줄이는 방안을 생각하는 것이지 사람들의 입을 다물어버리게 하는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앞으로 학생회에 대해 불만이 있을 때, 실명화된 게시판에서 그 누가 불이익을 받을 것을 각오하고 이를 제의하겠습니까? 불이익을 주는 것을 방지할 만한 대책은 제대로 세워두셨습니까?

 

심지어 안건상정에 대해 각 과에서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기도 전에 이를 과총 안건으로 상정하는 것이 책임감 있는 학생회장으로서의 행위라고 생각하십니까? 지금 학생회장께서 하고 계신 행동이 기성 정치권의 언론탄압과 다른점은 또 무엇입니까?

 

 

4) 위 사건들에서 보여진 학생회장의 역량 부족에 대한 의구심

 

아마도 이 글을 읽으신다면 또다시 자신의 부주의함에 사과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허나, 설사 위에서 서술한 모든 학생회장님의 판단오류가 “전혀 사심이 없고” “학교와 학생의 이익만을 위해 내련 결정”이어서 “죄송하다”고 하셔도, 이는 시스템의 오류라기 보다 김민용 학우님이 학생회장으로서의 역량과 자질이 부족하다고 판단될 여지가 충분해 보이는 사안들입니다. 또한 앞으로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보장이 없다는 뜻도 되겠습니다.


 

5) 학생회를 개혁하겠다고 하였으나 계속해서 소통을 거부하는 점

 

어제 방청회에서 책임 문제가 거론되었을 때, 회장님께서는 학우분들의 의견을 먼저 수렴하려고도 하지 않은 채 사퇴는 없다, 사퇴하는 것 보다 임기동안 학생회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게 더 책임있는 일이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회장님께서는 이게 대부분의 학우의 생각과 동일하다고 어떻게 자신하십니까? 당장 어제의 회의에서 "더욱 소통하겠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다음 행보 결정부터 불통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또한 추후에 "학교와 학생을 위했다"는 미명 하에 유사한 일의 재발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추측됩니다. 이미 학생회 회장님과 부장진을 향한 불신은 이정도에 이르렀습니다. 학교와 학생회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는 길에 대해서는 학생회장님 혼자서 단독으로 결정하실 사안이 아닙니다. "북경대 학생들은 이런 학생회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 라고 투표를 통해 대외적으로 강력하게 메세지를 던지는 길을 막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위 다섯가지 이유를 들어 학생회장 탄핵에 관한 투표를 요구하는 바입니다. 전체투표라던가, 과총에서의 의결이라던가 하는 투표 형식에 대해선 과대진분들이 각 과 학우분들의 의견을 모아 상의해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설사 투표에서 탄핵 의견이 50%가 넘지 못하더라도, 지금 이 시점에 대나무숲 임시폐지/실명화를 운운하고 있는, 사태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계시지 못한 학생회장님과 학생회 부장진분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냥 어영부영 넘어가려 하지 마십시오. 생각하시는 것 만큼 작은 사안이 아닙니다.

21 Comments
조속한 시일내에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G 111 2017.12.19 22:58  
학생회빌런

부모 친척 떠나와, 타지살이 수년이요,
날선 학업에 심신 베어 피가 나니 어찌하리.
뒷산 타고 소문 듣길 문 대통령 온다 하니.
설레는 맘 부여잡고 관련 뉴스 찾아보네.
하루 지나, 이틀 지나.공진 왜 안 올라오나.
사흘 지나, 나흘 지나.기밀 내정? 장난 하나.
우리나라 대통령 우리 학교 오신다네.
네이버 메인 기사 이제 진짜 실감 나네.
우리나라 대통령 우리 학교 진짜 왔네.
높은 교실 창문 붙어 바라보니, 잠깐.
저 나무, 원래 저기 있었나, 한참 생각하다.
내 대통령 기념당 들어가는 모습 놓쳐,
계단 보고 내려가는 내 맘 누가 알아줄 터.
듣기만 했네,문 대통령 오는 소리.
함께 셀카 찍어 모멘트에 올리다니.
보기만 했네,문 대통령 오는 소리.
청와대 시계 부심 동현 군 의 글을 봤네.
듣기만 했네,문 대통령 가는 소리.
누군가에겐 잊지 못할 추억되니.
어둠속에서도 불빛 속에서도 변치 않는
시계를 보았다 너로 해서

그러나 너의 시계는
엄둠에서 불빛으로 넘어가는
그 찰나에 꺼졌다 살아났다
너의 시계는 그만큼 불안하다

학생회처럼
학생회처럼
금이 간 너의 시계는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시입니다. 천재신가요?
북대 李白 등판
G 사퇴요구 2017.12.19 23:05  
탄핵이라는 말을 쓸 정도로 영향력 있는 존재인지는 모르겠지만 책임지시겠다면 조용히 물러나시는게 맞습니다. 많은 학우들은 이미 김민용 학우분의 '판단 미스'로 중요한 기회를 박탈당했습니다. 학생의 권리와 이익을 대표해야할 자리에서 학생들의 정보를 가로채는것?그것만으로도 학생회장으로서의 자질이 매우 부족하다는건 증명됐으리라 믿습니다 앞으로 임기도 많이 남았는데 이런식으로의 일처리라면 언제 또 정보를 빼았기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것 같네요
진짜 역대급입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
G 학우분 2017.12.19 23:14  
문재인 대통령 간담회가 많은 학우들에게 큰 의미 있는 행사였고, 이것을 놓쳐 분개하는 학우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단순히 "문재인 대통령 간담회"를 놓쳐서 보다, 학생회가 내내 제한적으로 정보를 공개했다는 사실에 더 화가 납니다.
이번 문재인 대통령 간담회가 큰 행사였기에 학우분들이 알 수 있었던 것이지, 만약 이 행사가 없었다면, 학생회는 쭉 선택적으로 정보를 제공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때문에 현 학생회장과 학생회는 학우들의 신뢰를 잃었고, 많은 학우들이 책임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든 신사적으로 진행하여 북경대학교 학우들의 수준을 한 층 더 높이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G 본과생 2017.12.19 23:17  
예 맞습니다. 근거없는 비난은 삼가하고 같이 길을 모색하는 게 맞습니다. 그 길 중 한가지 방법에 대해 제의하는 것입니다.
G 학우분 2017.12.19 23:20  
"본과생"님의 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성명서 공개도 늦으시고 일이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데 계속해서 사과만 하시고 책임이 없는 잘못이 어디있습니까. 이번 사태가 친구끼리 실수한거 정도로 착각하고 계시는 듯합니다. 사백명이 넘는 인원을 통솔하시는 입장에 계시면서 책임지시기 그렇게 두렵습니까?
몇년 내내 내던 학생회비 60원도 아까운 학생회 입니다. 다음학기는 어떻게 이끌어나가시려구요? 뭣도 모르고 시키는 일만 하는 부원들과 북경대 한국인 유학생들도 생각해주셔야죠..
하루빨리 추진되었으면 합니다
G 익명 2017.12.19 23:22  
안녕하세요 저도 어제 방청을 갔다 왔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대나무숲 폐지에 반대하는 사람 중 한명입니다. 하지만, 제 기억으로는 어제 과대총회에 올라왔던 안건은 익명 게시판 운영에 대해 논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익명성은 유지되어야 하지만 어느 정도의 제제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안건에서도 단순히 실명화와 폐지가 아닌 이러한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요? 저도 이번 사태에 대해 적지 않은 실망을 하였지만, 현재 대나무숲이 조금 무섭기도 합니다. 본과생님의 글과는 큰 연관성이 없는 댓글이지만, 왜곡된 내용은 바로 잡고 싶습니다.
G 본과생 2017.12.19 23:26  
현재 대나무숲 이용수칙에 보시면 비방글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전 이것도 하나의 제제 수단으로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제 학생회장분은 분명 대나무숲의 임시 실명화 혹은 폐지를 언급하셨습니다.
4 GSolar 2017.12.20 00:47  
댓글내용 확인
G 누군가 2017.12.19 23:36  
단 한가지 빼고 동의합니다.
"탄핵"x
"해임"o
이거 폐지해도 페이스북 페이지 만들면 그만 아님 ? ㅋㅋ 폐지혀 그다음 우리 졸업생들이 페이지 관리해줄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상황에서 가장좋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G 뚜비뚭뚭 2017.12.20 00:51  
북경대에 이렇게 많은 인재가 있는줄 몰랐네요. 이게 바로 인재발굴? 결과야 어떻든 투표는 진행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쓸데없이 열불낸다 진짜... 누가보면 문대통령 연설들으면 인생이 바뀌는줄 알것어.... 니들 기말이나 신경써라....
하루 빨리 해임시키고 곧 다가올 2학기에 학생회장이라는 자리에 적합한 인물을 다시 선출하는게 시급해보이네요
G 사퇴 2017.12.20 13:35  
학생회장 본인은 사퇴 의사가 없다니 투표라도 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