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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으로서 중국대학생활 참...

G 조가태 6 437

힘드네요.

공부는 할 만한데,

인간관계에 있어서...

 

저는 중국에서 10년 가까이 살면서 초중고 모두 중국에서 다녔습니다.

한국인이 없는 지방이라 중국친구들하고 어울리며 놀았습니다.

다행히 부모님께서 한국어교육과 예절등의 문화교육은 잘 시켜주신거 같습니다.

전 중국에서 언어외의 공부를 더 하고 싶었고, 북경대에 들어왔습니다.

자만이었던걸까요? 한국인과 중국인 바운더리에 모두 속해 즐겁게 공부할 줄 알았습니다.

 

자만이었던 것 같습니다. 자신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 편을 가르더라고요.

중국인과 유학생, 유학생과 한국인.

물론 다 그런건 아니지만, 안그러면 배척당했습니다.

(아, 중국인이랑 "유학생" 친구는 많아요, 교제하는 이성친구도 있으니까 걱정 마세요.)

 

북대 한국인들이 다 그렇다고 생각하는건 아닙니다. 

정말 여러모로 존경하는 선배님들도 분명 계십니다.

다만, 왜 요즘 그런 분들이 없다고 느껴지는걸까요?

  

중국에서 오래 살아 한국어가 어눌하다 뭐라하는 사람,

한국문화를 모른다고 놀리는 사람,

허구한날 놀고 자고 술마시는 사람,

정말 막 사는 사람,

뭐 그리 잘나서 다른 사람을 무시하고 비하합니까?

그리고 이런 사람들이 왜 주류(主流)라는건지...

 

그리고 그 잘난 한국인사회의 인싸들은 뭐 그리 잘 나서 

제 친구들을 포함한 교내의 중국학생들의

외모를 뭐라하고, 패션을 뭐라하고,

자료나 발표에서의 이득만 취하려하고...

(전 저 "인싸"들하고 안섞일려고 노력 많이 했습니다. 예의 바르게 거절했더니 저더라 "아싸"라네요, 어이가...)

중국학생들이 한국인들은 다 이런다 라고 생각할까봐 짜증납니다.

얘네들은 중국의 지도자고 미랜데, 보이는데로 생각하고 믿는다고,

나중의 중국이 한국의 중국유학파를 대놓고 무시할까봐 두렵습니다.

 

한번은 중국인 친구가 묻덥디다.

한국인들은 왜 다 한국인들하고만 어울리냐고,

한국인들은 왜 다 오도구에 가냐고,

한국인들은 왜 다 모자를 쓰냐고...

 

겨우 이런일로 속상한 제 스스로가 한심하다고 느껴지면서도,

한국인으로서 긍지를 가지고 열심히 지내보려고 했던,

또 북경대에서 멋진 대학생활을 기대했던 제 자신에게,

미안하고, 일년 전으로 돌아 갈 수만 있다면, 다른 선택을 권유하고 싶습니다.

 

담주부터 기말고사네요. 한번 치뤄봤지만 긴장되고 걱정되는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근데 그 와중에 이런 글을 적는건 시간이 남아서가 아니라, 

평소에도 막말하던 사람(?)들, 술마시는거 외엔 하는것도 없으면서 힘들다고 더 막말하고, 

교수를 뭐라하고, 수학 영어시험이랑 과제에서 수작 좀 부려보려는 사람들, 

아니꼽고 더럽고 메스껍고 치사해서....

(한국 대학생들도 그러긴 하겠지만... 그 사람들은 유학생이 아니잖아요)

 

이 글은, 그냥... 보다가 생각나는 사람 있으면... 그런 사람들을 저격하는 글, 맞아요.

스스로 돌아보게 됐다, 그럼 열심히 공부하시구, 담학기부터라도 열심히 살아요 ㅎㅎ

그냥 저런 부류의 사람들은 답이 없다, 그럼 저랑 통하는게 좀 있겠네요.

 

긴 글 읽느라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기말공부로 바쁜와중의 5분정도를 제 푸념 들어주시느라...

 

저도 기말 공부하러 가야겠습니다. 

모두 기말 화이팅! 

 

 

 

 

6 Comments
그냥 저런 인간들은 답이 없음 ㅋㅋㅋ 무시하셈
ㅈㅅㅁ얔ㅋㅋㅋㅋ과제나해ㅋㅋ
원래 여기 질떨어지는 애들 조옹나 많음 ㅋㅋ
1 LvBigBen 06.07 10:21  
한국 학생들의 안 좋은 모습들과 평판들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낀다는 것 자체가 한국인으로써 문제의식이 있고 자기 나라에 대해 care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비슷한 안타까움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써 대학 내 한국인 유학생들의 안 좋은 문화를 바꾸고 글로벌한 의식을 가지며 모두 함께 노력하는 그런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당장에는 답답한 마음만 들 수 있어도 우선은 개개인이 노력하다보면 짧게든 길게든 변화가 있을거라 생각하니 글쓴이 분도 화이팅하세요^^
글쓴이가 말한 상당부분 내용에 공감한다, 특히 학원에서 싸 놀다가 들어온 애들이 더 함,
뭐 중국에 오래 유학한 애들 중에도 ㅆㄹㄱ가 없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중국인들이랑 대부분 별 문제없이 잘 지냄.
반면 학원에서 한국인들이랑 부비대다 들어온 애들이 교내에서 자토 난폭운전 하거나 쉅 중 끼리끼리 떠들다가 중국인들한테 자주 욕먹더라..
자중합시다.
님의 생각이 좋습니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