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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사회 내 반복되는 졸업악습과 학생회

G 적당히좀하자 10 538

개개인의 권리를 함부로 침해하는 졸업악습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원인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를 말해보자면, 일부 학생들의 촌놈근성때문이다.

그들은 시민 대 시민으로서의 평등한 인간관계와 상호존중에 매우 서툴다. 낯선 둘이 만나면 무조건 상하관계를 정해야 하고, 친해지려면 뭐든지 다 까는 촌락공동체적인 정서로 엮여야 한다. 이래야 그들이 비로소 안심을 한다. 예시를 들어보자, 앞서 그들이 유지해오던 악습에 대해 지적했던 글, 많은 비난이 댓글로 달리지 않았던가? 그렇다, 그들의 더러운 악습을 깨려는 사람은 환영받지 못한다. 마치 한국의 군대에서도 인습을 타파하고 더러운 봉건적 계급문화를 깨려는 선임병이 환영받지 못하고 정작 후임병들을 괴롭히고 인습을 그대로 따르다가 가끔씩 선심쓰듯이 잘해주는 척 꼴값떠는 선임병들이 환영받듯이 말이다. 그들은 원칙이나 정당성 혹은 정의보다는 처세술이나 관계에 더 쏠리는데, 머리 속에 촌놈근성이 아주 뿌리깊게 박혀있기때문이다.

다른 예시를 또 들어보자면, 지난 토론 중에서 한 학우가 쭝신노상이라는 이름으로 쓴 글이다. '1. 같은 과 졸업생 및 과대를 씹양아치로 표현했는데 그들도 피해자이다. 3년 동안 꼬박꼬박 4만 원을 내왔고 이제 우리 차례가 되어 보상을 받나 싶었는데 씹양아치란다. 분노 표출의 대상은 이런 문화이지 선배들 개개인이 아니다.'

이는 전근대적인 촌놈들의 민낯을 드러내는 아주 훌륭한 표본이라고 할 수 있다. 뭐? 자기 차례가 되어 보상을 받나 싶었는데 씹양아치라는 소리를 들어서 억울하다고? 졷까는 소리하지마라. 이런 미개한 촌놈들은 자기가 갑질을 못해서 억울해하는 것이지 갑질 자체가 부당해서 억울해 하는 것이 아니다.

전에 악습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북경대에서 악습을 이어나가는 놈들은 온갖 진상을 부리는 촌놈들 중에서도 진짜배기였던 것이다.

그리고 학생회에게 묻고싶은 점이 있다. 문득 생각이 드는 것이, 개인의 권리를 함부로 침해하는 악습이 이렇게 버젓이 존재하는데, 한국학생들을 위해 봉사하는 학생회는 이 문제와 관계가 전혀 없는 것인가? 살펴보자. '한국 유학생의 권익과 편리를 위해 힘써 노력하겠습니다' 이는 18대 학생회 회장단의 인사말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게다가 북경대학교 한국유학생회의 회칙 제 1장 제 2조의 제 2항에 따르면, 학생회가 '북경대학교 한국학생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유학분위기 조성의 구심점이 된다' 라고 되어있다. 학생회장은 학생회 행정부의 대표이고, 제 4장 제 9조의 제 1항에 따르면 학생회장또한 마찬가지로 학생회의 회원에 속한다. 그러므로 학생회장도 제 2장 제 4조의 제 1항, '본회의 회원은 북경대학교 한국유학생회의 회칙을 준수한다.'라는 회원의 의무를 준수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악습에 대해 눈가리고 입을 꾹 다물고 있다. 회장또한 촌락공동체적인 정서로 진짜배기 촌놈들과 엮여있는 상태라 저 의무를 위반하는 것인가?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언제나 반박을 환영한다.

10 Comments
G 이제는... 05.14 15:55  
댓글도 없군요.... ㅎ
지난번 토론때 수준들 보니까 예상은 했습니다만, 상당히 아쉽네요. 적지않은 학우분들께서 은연 중에 관심을 가질 사안인데 학생회장과 돈걷겠다고 추태부리는 씹양아치들은 그냥 넘어갈 생각인가 봅니다. 반박하기엔 골치아플테고 그냥 넘어가기엔 좌불안석일텐데 말이죠. 아, 물론 쪽팔림도 못느끼는 촌놈들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습니다.
G 옳소 05.16 16:46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이렇게 글로 논리적으로 비판할줄 아시는 분이 계셔서 아직 우리 미래는 밝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전히 수준높은 분이계셔서 계몽해주시는 부분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번 일에 행동으로 저항하고 있습니다.촌놈대장격 역할하는 자가 돈을 걷으려해서 당당히 안냈고 오늘도 그 비대한 몸을 이끌고 촌놈들과 모여 다니는데 눈을 마주쳤지만 쌩깠습니다. 그런 촌놈들은 아주 무시를 해야합니다. 행동으로 보여주셔야 합니다. 항상 글쓴이의 행보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응원합니다.
별 말씀을요. 전 사실을 기술할 뿐입니다.
글쓴이의 글 매우 공감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비난받아야합니다. 촌놈근성은 정말 새롭고 신박한 개념이고 적절한 비유였습니다. 루쉰선생님도 울고 갈 수사기법입니다. 마치 아큐정전에서 저항할줄 모르고 머리속으로만 승리하는 정신적 승리를 적나라하게 적어 마치 글의 주인공이 아닌가 하게 생각들게 하는 기법입니다. 저 또한 구시대적 악습에 얼마나 적응해 살아왔는가 왜 적응하지 못했는가를 반성하게 된는 계기였습니다. 글쓴이님의 논리에 매우 공감하고 있습니다. 저도 약자로써 숨고있었지만 이렇게 숨지않고 계속해서 저항해주시는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북대의 계몽운동가 당신을 지지합니다. 정말 기회가 된다면 만나 뵙고싶습니다. 계속해서 좋은글 기대합니다. 응원합니다 힘내십쇼! 화이팅! 사랑합니다!
한국에선 점점 사라지는 적폐와 악습이
중국의 한인사회에서는 여전히 남아있군요... 안타깝습니다
네. 어찌보면 한국보다 심합니다. 학생 수가 적기에 두 다리 건너면 모두 아는 사이다보니 더 촌락공동체적인 정서로 엮여있는 부분도 있고, 원래 몇몇 촌놈들이 더욱 수준이 낮아서 그런 것도 있습니다.
역시! 멋집니다ㅎㅎㅎㅎ
사랑해요!
G 음... 05.29 14:02  
확실히 강제로 돈을 걷는 문화는 사라져야 맞죠... 하지만 제가 느끼기에, 물론 저도 시야가 좁아 그렇겠지만, 많은 학과에서 이러한 문화가 사라져가는 게 보입니다. 혹시 글쓴이님은 학과 내에서 이 문제에 대해 건의를 해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학과 내에서 누군가가 건의를 하고 해결하려 하지 않는 이상, 학과 외부에 도움을 요청한들, 이 문제가 잘 해결이 될까요... 저도 이러한 문화를 좋아하지 않고, 어서 빨리 모든 학과에서 이러한 문화가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에 끄적여봤습니다 ㅎㅎ 그리고 아무리 익명게시판이어도 자신과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혹은 다른 이유에서든, 다른 사람들을 촌놈 같은 단어로 비하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많이 화나시더라도 조금 더 정중한 태도로 나오시면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화가 나서 그렇다기보단, 제가 못배워먹어서 육두문자나 수준낮은 어휘들이 가끔 튀어나올 때가 있습니다. 기분나쁘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제가 아무때나 심도있게 토론하는걸 별로 반기지않기에 직접 건의하고 얘기를 나눈 적은 없습니다. 지금은 그저 사실을 기술하고 있을 뿐이지요.